캐나다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트레일일 것입니다. 그중에서 동부 끝쪽에 위치한 카봇 트레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드 트립 로드 6위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울러 아름답고 멋스러운 아카디아 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매력 포인트 트레일(Trail)
트레일(Trail, Path, track)은 사람이 다니는 포장되지 않은 길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4대 강 정비 후 잘 닦아진 자전거 도로와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트레일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모방해서 한국의 제주 둘레길이 생겼고 이후 전국에 걸쳐 수많은 둘레길이 생겨났습니다. 트레일의 어원은 포장되지 않은 자연의 길을 의미하지만 오늘날의 트레일은 멀티유즈(Multiuse)로 사용하다 보니 도심에 위치한 트레일은 포장을 많이 해 놨습니다. 특히 자전거가 속도를 내어 라이딩을 하기엔 포장도로가 적합합니다. 캐나다의 매력 포인트 중의 하나가 바로 트레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레일은 사람이 이용하는 산책로 이므로 대부분 접근성이 좋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쉬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과 비교해서 캐나다의 땅은 매우 넓어 모든 트레일을 도시와 인접해 만들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많은 구간은 숲 속 가운데를 뚫고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점을 통과하다 보면 해가 쨍쨍한 대낮이라도 살짝 긴장이 됩니다. 캐나다는 사자, 호랑이 같은 거대 맹수들이 살지 않고 북국권에 가야 북금곡(Polar bear) 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 맹수나 공격성이 강한 짐승이 잘 출몰하지 않는 지역이라도 작은 회색곰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늘 주위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간혹 이 트레일을 이용할 때는경계를 해야 합니다. 혼자 트레일을 이용할 경우 작대기 같은 것을 소지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혹 이 트레일에는 여우 가족이나 너구리 같은 짐승들이 숲을 지나기 위해 나타납니다. 대부분 공격성이 강하지 않아 가만히 지켜보면 제갈길을 가는 경우가 많지만 늘 야생의 세계는 조심해야 하고 특히 굶주린 동물을 만날 경우 예기치 않은 위험요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트레일의 도심 구간은 자전거나 롤라 브레이드를 타거나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 다양한 사람들이 이 길을 즐깁니다. 이 구간은 대부분 포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도심 구간을 벗어나면서 비포장이 시작됩니다. 비가 오더라도 물 빠짐이 매우 잘되게 도로가 설계되어 있고, 호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답게 호수로 이어진 트레일이 많이 있습니다. 트레일의 많은 구간이 제방으로 만들어져서 있어 자칫 갓길로 떨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트레일을 거닐다 지치면 쉴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준비되어 있고 호수 뷰 등 풍경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벤치가 놓여 있어 운동과 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드 6위인 카봇 트레일
보통 트레일은 자건거나 도보 하이킹을 하는 곳이지만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 브리튼(Cape Breton)에 있는 카봇 트레일(Cobot trail)은 사실 트레일이라기보다는 도로(Road)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트레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울창한 숲 속에 잘 자동차 산책을 위해 건설된 길이 때문입니다. 이 트레일 길이는 무려 298km(186mi)이나 됩니다. 이곳을 자전거로 또는 도보로 여행할 수 있겠지만 끝도 없이 긴 도로 길이와 경사로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최선의 선택은 자동차입니다. 기왕이면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는 성능 좋은 자동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렌트를 하려면 엔진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곳은 하루에 모든 코스를 다 달릴 수 있습니다. 약 5시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지만 이것은 진정으로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곳에 갑자기 묶을 수 있는 숙박 시설이 많지 않아 하루 코스로 계획을 한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감상할 수 있는 경이로운 계곡이나 엄청난 장관을 이루는 해안을 볼 수 있습니다. 숲 속에 만들어 놓은 좁은 트레일을 직접 걸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케이프 브리튼 하이랜드 국립공원에 있는 캠프장에 머물면서 최상의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케이프 브리튼 해안에서는 사이클링이나 카약 그리고 고래워치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 쌓인 언덕을 활주 하는 스키나 스노우모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케이브 브리튼에 위치한 골프장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골프장으로서 미국에서 골프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 케이프 브리튼의 카봇 트레일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가을 단풍입니다. 캐나다 동부는 퀘벡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멋진 단풍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 이어진 단풍의 메아리는 동부 끝 카봇 트레일까지 이어져 단풍의 절정의 시기에 가면 어마어마한 단풍 숲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단풍의 관경은 그야말로 경이롭고 황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카디아 문화 맛보기
카봇 트레일을 탐험하면서 이 지역의 풍부한 아카디아 문화에 몰입할 기회가 있습니다. 수세기 동안 이 지역을 고향으로 여겨온 아카디아 사람들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엿보기 위해 체트캄프에 있는 아카디아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고기 파이, 해산물 차우더, 블루베리 디저트와 같은 군침이 도는 요리를 포함한 아카디아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지역의 활기찬 문화유산을 기념하는 아카디아의 생생한 음악과 댄스 공연도 만날 수 있으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이 지역은 캐나다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명 개방되어 있고 모든 것이 자유롭지만 아직까지도 문명사회와 조금은 단절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이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들 선교 단체들을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합니다. 산세가 험하고 긴 겨울 동안 많은 눈과 거센 바닷바람으로 사람들이 장기간 정착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큰 도시가 잘 형성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캐나다 역사 속에서 이곳은 오랫동안 외진 곳으로 문명의 비약적인 발달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엄청난 자연 뷰와 관광지로 손색없는 입지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캐나다의 긴 겨울을 생각하면 여전히 고립된 느낌이 나는 지역입니다. 반면 이곳이 누구나 살고 싶고 정착하기 좋은 곳이었다면 이 엄청난 자연 상태가 그대로 보존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보통 캐나다는 동부라고 하면 토론토, 퀘벡, 몬트리올 등을 일컫습니다. 이 지역 역시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카봇 트레일 이곳이야 말로 진짜 손때가 묻지 않은 캐나다 동부의 보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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