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서양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앤티고니시는 자연에서 즐기기 좋은 곳이며 아주 이색적인 기록이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앤티고니쉬
앤티고니쉬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도 핼리팩스에서 약 213km 떨어진 매우 작은 도시입니다. 노바스코샤의 단풍 명소인 케이프 브리튼(Cape breton)을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도시입니다. 주변에 철강 등 산업 단지가 발달한 뉴 글라스고(New Glasgow)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앤티고니쉬는 방문객이 많은 도시는 아니며 케이프 브리튼이나 시드니를 가면서 스쳐지나가기 쉬운 곳입니다. 하지만 한번 방문하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빠른 속도로 104번 고속도로를 운전해 지나간다면 느낄 수 없는 광경이지만 이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램프 지점에서 부터 들어옵니다. 물론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톨게이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한국 고속도로와 비교하면 무척이나 장거리 여행시 상당한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앤티고니쉬의 도심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특히 가을의 도심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여름철도 도시의 푸르름이 아름답지만 특히나 가을에 바라보는 도시의 색깔은 그야말로 단풍국이라 불리는 캐나다의 축소판 같은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도시의 기본적인 아름다움은 바로 이 도시 중심에 자리잡은 세인에팩스 대학교(St. Francis Xavier University)의 캠퍼스 때문입니다. 이전에 소개한 아카디안 대학교 역시 울프빌 시내에 매우 큰 규모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곳 앤티고니쉬야 말로 도시 전체에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만큼 대학교가 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굉장합니다. 대부분 캐나다있는 대학교 캠퍼스는 캐나다 전 국토 면적 넓은 만큼 엄청난 규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핼리팩스에 있는 달하우지 대학교(Dalhousie University) 역시 다운타운에 엄청난 규모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캠퍼스 일부의 땅이 팔리고 대학 건물외의 상업용이나 주택건물이 생겨납니다. 캠퍼스 사이 사이에 일반 상가들와 하우스들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 캠퍼스가 도시 전체 면적에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게 큽니다. 밴쿠버(Vancouver)에 있는 UBC(Univarsity of British Columbia) 역시 굉장한 규모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원주민 땅으로 묶여 있어서 역사적으로 매매가 허용되지 않아 더욱 더 넓은 캠퍼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앤티고니쉬 인근에 있는 아름다운 해안을 방문하면 큰 파도가 없는 고요한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조그마한 상점과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이곳에 사는 주민처럼 현지인과 함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앤티고니쉬 자연에서 즐기기
앤티고니쉬에 가면 대학 캠퍼스를 먼저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의대와 간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과목의 대학 건물들이 캠퍼스 내에 있습니다. 다양한 그룹의 학생들이 실외 체육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학 건물은 1888년에 건축가 헨리 프레드릭 보쉬(Henry Frederick Busch)가 디자인을 했습니다. 도시에는 아름다운 중세의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앤티고니쉬에는 해안선이 아름다운 해변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매 해마다 개최되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하일랜드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18세기에 처음으로 유럽인들이 이곳에 정착한 하였고 특히 스코틀랜드 카톨릭인들이 많이 이곳으로 이주합니다. 대학이 도시이고 도시가 대학 같은 느낌의 이곳은 여름 밤 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거의 도시 인구의 전체인구인 4천여명이나 되는 인원들로 분비게 됩니다. 특히 앤티고니쉬는 야외활동하기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도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 페어몬드 리지(Fairmont Ridge) 하이킹 트레일이 나오며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전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또한 남쪽으로 내려가면 거대한 모래 언덕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 해안에는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앤티고시쉬는 노바스코샤 북쪽 해안선을 따라 에머스트까지 이어진 선라이즈 트레일이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케이프 조지 등대에서는 PEI(Prince Edward Island)와 케이프 브리튼 방향으로 펼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을 방문 것도 좋습니다. StFX 미술관에서 캐나다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밀레니엄 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인 아이스 하키 경기도 이 도시에서 자주 열립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7, 8월에 이곳을 방문하면 앤티고시쉬만의 떠들썩한 모습과 동화될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색적인 도시 앤티고니쉬
앤티고니쉬는 2021년 기준으로 인구가 4600여명에 불과합니다. 도시 인구 대부분은 세인에픽스StFX 대학교의 학생들과 직원들입니다. 이 도시에는 주요 산업시설이나 공장, 기업들이 없습니다. 조그마한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자동차 판매 딜러 등 한정된 직업군에 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타 지역 병원(Martha's Regional Hospital)에서 일하거나 StFX 대학에 고용된 교수들과 직원들입니다. 이 도시는 화이트 칼러(White collar)가 압도적으로 주류를 이루는 곳입니다. 대학교가 도시 전체의 산업을 떠 받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전체 산업이 대학을 위해서 움직인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이 도시를 방문하여 대학교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에 가보면 손님의 거의 대부분은 이곳 캠퍼스 학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이 대학의 학생들입니다. 캐나다 여느 대도시의 맥도날드와 같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 페스트푸드점의 분위기는 서로 안면이 있는 파티장에 온 느낌이 듭니다. 이 햄버거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타임 직원 역시 대학교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음식을 주문하는 점원과 손님과의 대화 내용이 매우 편하고 친밀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도시의 구성원은 화이트 칼라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대학교와 병원과는 아무런 연관없이 힘들게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합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가 넓지 않기 때문에 자차 없이 이동 가능하지만 아무리 도시 작아도 걷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시에서 수익을 고려하지 않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 배차 간격이 보통 한시간 간격이며 아침 9시에서 첫운행을 시작으로 오후 4시면 종료가 됩니다. 가까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편도 쉽지 않아 자차가 없는 사람들의 경우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 이주를 하거나 이민을 위한 정착지로는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소규모의 개인 비지니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도시의 경제적 발전에는 한계가 있어 고립된 느낌이 있지만, 젊은 청년들의 열기로 인해 늘 활기가 넘치며 작은 도시의 느낌이 아니라 매우 활력이 넘치는 도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앤티고니쉬는 뭔가 새로운 느낌이 아주 강하게 나는 이색적인 도시임에 분명합니디다.
댓글